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넷플릭스 드라마 녹두꽃을 보며 새해 첫날부터 대성통곡 새해 첫 날 부터 통곡을 하게 됐다. 얼마전 부터 찾아 보기 시작한 드라마 녹두꽃을 보다가 아이들이랑 엉엉 소리내며 울어버렸다. 호주생활하면서 왠만하면 부모님 나오는 이야기, 가족과 이별하는 이야기, 아이들이 힘든 이야기 등은 안보고 싶었다. 그래서 가벼운 웃음거리만 찾아보게 되었었는데... 그냥 넷플릭스에 볼 게 없어서, 한복이 이뻐서, 고향이야기여서 머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시작한 드라마가 녹두꽃... 시작은 여느 드라마 혹은 여느 미드와 같이 가족사, 시대에 흔들리고 괴로워 하는 개인 이야기 그리고 혁신을 추구하는 영웅 이야기 머 물론 주구장창 진지하고 슬픈 드라마는 아니다. 그런데 한 편 두 편 보다보니, 이게 그냥 흘러가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내가 살아온 내 나라 얘기이고, 그 이야기의 .. 더보기 DIY 인테리어 - 오래된 침대헤드 간단하게 가구리폼- 커버 바꾸기 남들은 새로 이사를 하면 가구를 바꾼다는데... 아니 최근 우리 직원은 집 사기도 전에 가구를 $15,000 어치 세트로 구입을 하고나서, 집을 못 살까바 전전긍긍하기도 했었는데.. 우리는 왜 가구를 하나도 바꾸지 않았는지.. ㅎㅎ 머 집에 다 몰아넣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크게 가구를 교체하거나 새로 사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도 사실.. 그런데도 오래된 가구들이 당연히 맘에 안드는 건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맘에 안드는 가구 중 하나, 침대.. 그 중에도 침대헤드 너무 너무 오래된 스톼일에 저 뾰족한 필요도 없는 장식이 기대 앉을 때 너무너무 불편하고... 게다가 저 싸구려 필름이 벗져지기 시작... ㅠㅠ 그러다가 가라지에서 발견한 폼! 딱 3장!!! 물 쎄개 틀어서 먼지 씼어내고, 햇빛 쨍.. 더보기 쉬는 날 왜 쉬지 못하니. 텃밭 뒤엎기 하루는 쉬어야지 꼭 쉬어야지 벼루고 벼루다가 드디어 금요일 휴가! 그런데 아침부터 왜 텃밭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는건지... 흙에 곰팡이도 보이고, 날파리도 많아보여서 언젠간 한 번 뒤엎어야지... 깻잎 씨 싹이 트면 심어줄 공간도 필요하고.. 이러면서 맘만 먹고 있었는데... 하필 쉬는 날 날씨가 너무 좋다~~ 👍🏻 심어져 있던 상추 파 고수 파슬리 옥수수 패션푸룻 등등 파내서 한 곳에 놓고.. 텃밭 자리 좁으니 다육이 알로에는 앞마당으로.. 흙을 삽으로 파서 뒤집고 뒤집고 뜨거운 물 부어서 말리면 벌레가 좀 없어진다고 해서 끓인 물 가득 세 냄비채 부어줬다 어느정도 말린 후 뿌리는 영양제도 뿌려주고... 거름흙이랑 화분용 흙도 뿌려서 잘 섞어주고.. 다시 줄 맞춰서 잘 심어주기 쑥쑥 자라는 한국 찰옥.. 더보기 가구리폼. 중고가구의 변신. 업사이클링 우리집 식탁은 오래된 중고테이블이다. 날씬하고 매끈한 다리와 양 옆으로 펼쳐지는 날개가 좋아서 중고샵에서 데려온 아이 언듯봐도 디자인은 2-30년 전 스타일이다 Mid century style 원래의 색은 약간 붉은색이 도는 나무색이었다 체리색??? 페인트 하기 전 테이블과 의자색 의자는 아이키아제품. 가공안된 그냥 밝은 나무색 일년전쯤 상판색을 바꿔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아이들이랑 열심히 사포질을 한 때가 있었다 사포질을 열심히 하고 Cedar 오일스테인을 발라줬다 오일 스테인을 두번 바르고 나서 바니쉬를 칠했다. 그리곤 이런 색이 되었다 한 참을 만족하고 사용하다 이사를 하고는 같은 색으로 의자를 칠했다 테이블 색과 안 어울리게 너무 밝다는 이유로 색을 칠했는데... 최근 너무 집안이 어두운 듯한 느낌.. 더보기 잠시 짧은 쉼표 퇴근후 저녁을 챙기지도 못하고 세수도 못하고 쓰러지기를 지난주부터 몇 일 째.. 예전 카페에서 풀타임 근무 할 때 말고는 혹은 교육프로그램이나 전시회 출장 말고는 이렇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 9.30-5 근무가 왜 이렇게 피로한 건지.. 이거 원 호주 릴렉스 생활은 어디로.. 어젠 급기야 신경성 위염이 왔다 저녁 한 숟갈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침대에 목석처럼 누워있다 겨우 세수만 하고 잠들었다 방학이라 집에 있는 아이들이 안쓰럽고 힘들어 하는 와이프때문에 저녁 대충 때우는 남편이 미안하고 그리고 나에게 현명한 조언을 해주는 남편이 고마운 오늘은 아침에 은행볼일 때문에 출근을 늦춘김에 잠시 나한테 쉼표를 잠시 말없이 커피 한 잔 마시는 와중에도 머리속으론 온갖 생각에 바쁘지만 .. 더보기 없는게 없는 호주 이마트 Kmart $8 선반으로 신발장 정리 요즘 너무너무 열일하는 호주식 이마트인 케이마트 그냥 저냥의 저가 홈브랜드에서 이젠 가구, 의상, 접시, 운동용품, 에어프라이어까지 없는게 없는 대단히 열일하는 브랜드가 되었다. 호주에선 물건 하나 사러 케이마트 들어가서 열배 넘게 사온다는 등.. 케이마트 러버, 케이마트 홀릭들이 엄청나게 생겨났다. 나 역시도 뭘 사야하면 케이마트 가격부터 확인한다. 며칠전부터 신발 정리를 하고 싶었던 차에.. 오늘은 퇴근길에 케이마트를 들렀다. 난 뭘 살 지 알고 갔으니, 다른 곳에 눈돌리지 말고 곧장 팬트리 정리용품 있는 곳으로... 이 $8짜리 선반 두개를 집고나서는 휘익 고개를 돌리다 그만 이것 저것 집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10분 만에 케이마트를 벗어날 수 있었다. 휴~! 잘했어!!! 한국처럼 현관에 붙박이 .. 더보기 호주 인터넷쇼핑 대체로 만족스러운 온라인 쇼핑 호주의 인터넷 쇼핑은 사실 한국의 쇼핑에 비하면.. 아휴... 한숨만... 호주의 인터넷 쇼핑은 사실 한국의 쇼핑에 비하면.. 아휴... 한숨만... 그러나, 호주에 오래있었던 것은 아니나,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 중이다. 땅이 넓다보니 이해한다 해도, 쇼핑을 하고 잊어버릴 때 쯤이면 배송되는 물건들.. 배송비는 무조건 $10-20 정도.. 그런데 요즘은 무료배송도 많아졌고 왠만하면 일주일 이주안에 배송이 된다. 대부분은... ㅎㅎ 게다가 코비드때문에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많아지다보니, 서비스도 많이 나아지고 있는 걸 느끼게 된다. 최근에 하루에 박스 4개가 동시에 도착한 쇼핑 주문은 다 다른 시점에 했는데, 다른 박스와 함께 같이 도착했다 ㅋ eBay 에서 주문한 삼층 과일 쟁반 3 tire.. 더보기 꽃이 질 걸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꽃이 활짝 피길 기대하며 꽃을 산다. 꽃을 살 땐 조금이라도 피지 않은 어린 꽃을 고른다. 집 안에서 더 오래 피어있길 기대한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바라보며 좋았던 시간이 그닥 길지 않은 채 꽃은 한 송이씩 지고 있다. 꽃 잎 하나씩 떨어지며 주변을 어지럽힌다. 기대감이나 아름다움은 사라져버렸다. 희미한 기억 뒤로 쓸쓸한 줄기만 남아있다. 그렇게 쓰임을 다 한 채 치워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아름답게 자리하던 그 곳을 비워줄 수 밖에 없다. 사실.. 모르지 않았다. 이럴줄 알고 있었으면서...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