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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쉬는 날 왜 쉬지 못하니. 텃밭 뒤엎기

하루는 쉬어야지 꼭 쉬어야지 벼루고 벼루다가 드디어 금요일 휴가!
그런데 아침부터 왜 텃밭에 나와서 일을 하고 있는건지...

흙에 곰팡이도 보이고, 날파리도 많아보여서
언젠간 한 번 뒤엎어야지...
깻잎 씨 싹이 트면 심어줄 공간도 필요하고..
이러면서 맘만 먹고 있었는데...

하필 쉬는 날 날씨가 너무 좋다~~ 👍🏻


심어져 있던 상추 파 고수 파슬리 옥수수 패션푸룻 등등 파내서 한 곳에 놓고..
텃밭 자리 좁으니 다육이 알로에는 앞마당으로..


흙을 삽으로 파서 뒤집고 뒤집고
뜨거운 물 부어서 말리면 벌레가 좀 없어진다고 해서
끓인 물 가득 세 냄비채 부어줬다
어느정도 말린 후 뿌리는 영양제도 뿌려주고...
거름흙이랑 화분용 흙도 뿌려서 잘 섞어주고..


다시 줄 맞춰서 잘 심어주기


쑥쑥 자라는 한국 찰옥수수랑
파슬리 고수는 한켠으로

먹다남은 상추대 심어놨더니 꽃이 피려고 준비 중이다.


파랑 상추는 한쪽에 몰아놓고


중간 넓은 공간에 이제 깻잎 일렬종대 들어올 예정


해바라기 심어놓은 앞마당엔
다육이 한 세트 이사들어가고

화분 채 사와 심어 놓고, 나눔 받아 합쳐진 로즈마리는 쑥쑥 자라고 있다.

여름해 심해지기 전에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면 좋겠는데.. 왜 속도가 더딘지..


앞마당 기특한 레몬나무에 꽃망울이 생겼다


그리고 화분에서 열심히 크는 귤나무엔 하얀색 꽃이 피더니 어느새 열매가 맺혔다
너무 앙증맞은 파란귤 ㅋㅋ


점점 풍성해지는 텃밭 가꾸기 덕에
쉬는 날도 쉬지는 못하는 구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