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줄알고있었으면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이 질 걸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꽃이 활짝 피길 기대하며 꽃을 산다. 꽃을 살 땐 조금이라도 피지 않은 어린 꽃을 고른다. 집 안에서 더 오래 피어있길 기대한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바라보며 좋았던 시간이 그닥 길지 않은 채 꽃은 한 송이씩 지고 있다. 꽃 잎 하나씩 떨어지며 주변을 어지럽힌다. 기대감이나 아름다움은 사라져버렸다. 희미한 기억 뒤로 쓸쓸한 줄기만 남아있다. 그렇게 쓰임을 다 한 채 치워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아름답게 자리하던 그 곳을 비워줄 수 밖에 없다. 사실.. 모르지 않았다. 이럴줄 알고 있었으면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