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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생각

꽃이 질 걸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꽃이 활짝 피길 기대하며 꽃을 산다. 꽃을 살 땐 조금이라도 피지 않은 어린 꽃을 고른다. 집 안에서 더 오래 피어있길 기대한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바라보며 좋았던 시간이 그닥 길지 않은 채 꽃은 한 송이씩 지고 있다. 꽃 잎 하나씩 떨어지며 주변을 어지럽힌다. 기대감이나 아름다움은 사라져버렸다. 희미한 기억 뒤로 쓸쓸한 줄기만 남아있다. 그렇게 쓰임을 다 한 채 치워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아름답게 자리하던 그 곳을 비워줄 수 밖에 없다. 사실.. 모르지 않았다. 이럴줄 알고 있었으면서... 더보기
버스에 혼자 올라타고 싶은 아이 어제 잠 들기 전, 페이스북을 의미없이 살펴보다 글을 하나 보게 되었다. 버스를 혼자 올라타고 싶어하는 아이와 그 아이의 엄마.. 엄마 도움 없이 혼자 버스를 타려 하는 아이를 말없이 기다려 주던 버스기사와 승객들.. 시간이 조금 지체되자, 엄마는 버스에 올라타서 연신 미안합니다 라고 사과했고, 자리에 앉아서 아이에게 조용한 목소리로 설명을 했다. 다음 부터는 엄마가 도와줄게.. 혼자 버스를 타면서 시간이 지체되어서 사람들이 기다렸으니 미안하잖아.. 엄마가 미안하다고 하는 걸 들었지? 엄마가 사과는 잘못을 했을때 하는 거라고 알려줬지? 그럼 엄마가 미안하다고 한 건,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다음부터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빨리 올라타도록 엄마가 도와줄께.. 대충 이런 내용의 글 이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