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부모의 날은 아버지날, 어머니날 두 날로 나눠져 있다.
아버지날 선물을 준비하라고 전국의 쇼핑몰들이 할인을 시작한다.
원래도 50% 할인을 남발하는 호주의 쇼핑생태 상 아버지날을 위한 할인이 이상할 리는 없다.
대부분, 의류, 악세사리, 주류, 바베큐 등 아버지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들을 세일하는데..
역시나 이번 아버지날에도 할인품목이 쏟아져 나왔다.
아이들 게임 키보드, 마우스를 사러 전자제품 매장 The Good guys 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엄청나게 긴 계산대와 입구 바로 앞에 진열되어 있는 Weber 를 발견했다.
흔치 않은 15% 할인!!
할인 품목이 Weber Baby Q 1000 그리고 Q2000 두 종류


베이비 Q1000은 2-4 인용 LP Gas 사용
Q2000은 4-6인용 LPG / Natural Gas 두 종류가 있었다.
정말 앞에 서서 20분 정도는 고민했던 것 같다.
고민의 이유는
1. 휴대용 - LPG 가스를 사용하는 모델이여야 휴대가 가능해서 캠핑장에 가지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휴대성을 생각하면 베이비큐여도 좋을 것 같았다.

2. 붙박이 설치용 - 집에 이사오면서 뒷마당에 조그만 구리색 소켓을 발견했었다.
물 호스 인지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알고보니 NG 연결하는 가스 소켓이었다. 요렇게 생긴 이 소켓 때문에 20분 가량을 고민했던 거다.
사실 집에 설치 해 놓고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에,
캠핑용인지, 붙박이 인지 너무 고민이 되었다.
결국엔, 마음의 결정을 하고..
담당직원에게 다가가 We made a dicision! 하니, Congraturation! 이라고 답했다. ㅋㅋㅋ
사실 결국엔 LPG 용으로 사올 뻔 했다. 마지막 하나 남은 모델을 가지고 왔기 때문에..
게다가 오늘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띠용!! 2주만에 Out of stock!!
곧 단종 모델인가? 크크
설치는 너무나 간단했다. 소켓하고 웨버에 연결되어 있는 호스를 잘 맞추면 끝!

언젠가는 카트도 사겠지...
우선은 캠핑분위기로.. 더이상 오랫동안 가지 않아 녹슬고 있는 캠핑 테이블위에 설치했다.

아버지 날이기도 하고.. 첫 개시여서 좀 무리했었나?
양갈비, 삼겹살, 옥수수, 파프리카, 양파, 그리고 마늘, 가지...
냉장고 속 야채들 전부 올리고..


그릴 자국 나게 구어서,
뒷마당에서 상추 따다가 먹었다. 양이 조금 많았던 듯...


하루는 생선도 굽고, 하루는 닭꼬치도 도전!

다음엔 어떤걸 개시해볼까..
'호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인터넷쇼핑 대체로 만족스러운 온라인 쇼핑 (0) | 2020.09.27 |
---|---|
꽃이 질 걸 몰랐던 것도 아니면서 (0) | 2020.09.22 |
텃밭 바라보며 주말 시작 (0) | 2020.09.12 |
근무스트레스.. 것보다 힘든 직원 해고 스트레스 (0) | 2020.09.10 |
팥을 사는 바람에 팥앙금 만들기 그리고 찐빵 만들기 (0) | 2020.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