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이 활짝 피길 기대하며
꽃을 산다.
꽃을 살 땐
조금이라도 피지 않은 어린 꽃을 고른다.
집 안에서 더 오래 피어있길
기대한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바라보며 좋았던 시간이 그닥 길지 않은 채
꽃은 한 송이씩 지고 있다.
꽃 잎 하나씩 떨어지며
주변을 어지럽힌다.
기대감이나 아름다움은 사라져버렸다.
희미한 기억 뒤로 쓸쓸한 줄기만 남아있다.
그렇게 쓰임을 다 한 채 치워질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아름답게 자리하던 그 곳을 비워줄 수 밖에 없다.
사실.. 모르지 않았다.
이럴줄 알고 있었으면서...
'호주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없는게 없는 호주 이마트 Kmart $8 선반으로 신발장 정리 (0) | 2020.09.28 |
---|---|
호주 인터넷쇼핑 대체로 만족스러운 온라인 쇼핑 (0) | 2020.09.27 |
호주 아버지날 기념. 가정용 웨버 바베큐 그릴-베이비Q 형님-Weber Q 2000 구입, 개시 (0) | 2020.09.20 |
텃밭 바라보며 주말 시작 (0) | 2020.09.12 |
근무스트레스.. 것보다 힘든 직원 해고 스트레스 (0) | 2020.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