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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생활

깜짝 생일선물로 탁구대 만들기

얼마전 있었던 남편 생일 선물로
탁구대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

그냥 선물로 때우려고 했는데
딸의 아이디어로 그냥 만들자고 하는 바람에
그냥 만들어버렸다. 

버닝스에서 9mm 두께의 mdf패널을 반토막 내서
차에 싣고 왔다. 

그리고 출근 전 나 혼자 있는 시간에 페인트를 한 번 칠하고
챈이 집에 오면 안쓰는 방 옷장에 숨기고..
그렇게 두번 파란색으로 칠했다. 




두번째 날은 내가 퇴근이 늦어 남편이 먼저 도착해버렸다. 
다행히 쓰레기통 들여놓는 날이어서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동안 아이들이 분주하게 숨기고 있었다. 
그 헐레벌떡 바쁘던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재미있던지 ㅎㅎ


바탕이 다 칠해지고 나서 테이프로 라인을 잡아 놓고 출근했다. 


학교에서 일찍 온 챈이 흰색 페인트를 칠하고 나서 완성!


바다빛 파란색이 이쁘게 칠해져서 어찌나 뿌듯하던지..
그런데 난 왜 탁구대가 녹색이라고 생각했을까..
무려 2-30년 전 색이라도 한다는데..
챈이 하는말이 구세대라서 그런거란다..
치 30년 후엔 아마 빨간색일지도 몰라. 그런 너가 구세대야 했다 ㅋㅋ


무튼 남편 퇴근전에 좋아하는 치킨 포장해다가




챈이 5분만에 만들어낸 카드 세워놓고

눈가리고 데리고 들어와 불키고 Surprise!!!
산건지 확인한다고 바닥부터 살펴보는 아저씨
놀랬지? ㅋㅋㅋ




테이블 사이즈는 좀 작아서 씬나게 치진 못하지만
그래도 핑퐁 핑핑퐁은 가능하다 ㅎㅎ